
반도체 업계의 '슈퍼 을(乙)'이라 불리는 파운드리 시장. 그중에서도 TSMC와 삼성전자의 엎치락뒤치락 경쟁은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켜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2분기 시장 점유율 데이터는 이 경쟁이 이제 '압도적 독주'의 시대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줍니다. 삼성전자가 심혈을 기울이는 파운드리 사업에서 왜 TSMC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는지, 그 배경을 자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
압도적 1위 TSMC, 점유율 70% 시대 개막 👑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TSMC의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70.2%에 달했습니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2.6%p나 상승한 수치로, TSMC가 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 그야말로 ‘초격차’를 만들어냈음을 보여줍니다.
TSMC의 독주는 AI, 고성능 컴퓨팅(HPC) 등 최첨단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덕분입니다. 특히 TSMC의 주 고객사인 엔비디아와 애플이 시장을 주도하면서, 이들의 반도체 생산을 전담하는 TSMC가 막대한 수혜를 입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AI 반도체'가 만든 TSMC의 초격차 🤖
TSMC의 점유율 70% 돌파는 최근 뜨거운 감자인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엔비디아의 AI 칩 'GPU'는 현재 전 세계 AI 산업의 핵심 부품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 GPU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 파운드리 기업은 극소수입니다.
TSMC는 3nm(나노미터)와 같은 초미세 공정 기술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엔비디아와 같은 AI 반도체 기업들이 의존할 수밖에 없는 유일한 파트너입니다. 즉, AI 시장의 폭발적 성장이 곧 TSMC의 점유율 상승으로 직결되는 구조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삼성 파운드리, 왜 격차는 더 벌어졌나? 📉
TSMC의 질주 속에서 삼성전자의 성적표는 더욱 아쉽습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2분기 시장 점유율은 7.3%로 전분기 대비 0.4%p 하락했습니다. 이로 인해 TSMC와의 점유율 격차는 무려 62.9%p까지 벌어졌습니다.
심지어 삼성전자는 닌텐도 스위치2의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위탁생산하며 긍정적인 '닌텐도 효과'를 기대했음에도 불구하고, ASP(평균 판매 단가) 상승 폭이 크지 않아 점유율 반등을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삼성전자가 여전히 고부가치 칩 시장에서 TSMC를 따라잡기 위한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2분기 전체 파운드리 시장 매출은 417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는 중국의 소비자 보조금으로 인한 재고 확보 수요와 신형 스마트폰·노트북 출시 예정 때문입니다. 시장 성장의 과실을 TSMC가 거의 독식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삼성의 부진, 한국 반도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부진은 단순히 한 기업의 문제를 넘어, 한국 전체 반도체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의 동반 침체: 삼성 파운드리가 위축되면, 삼성에 의존하는 국내 소부장 기업들도 함께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는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기술 격차 확대: TSMC와의 기술 격차가 벌어질수록, 국내 파운드리 생태계 전체의 첨단 기술 확보에 대한 위기감이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삼성전자는 물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통해 'K-반도체' 생태계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노력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글의 핵심 요약 📝
2025년 2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의 주요 이슈를 정리해볼게요.
- TSMC의 독주: 점유율 70.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AI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의 물량을 독점한 덕분입니다.
- 삼성전자의 부진: 점유율이 7.3%로 하락하며 TSMC와의 격차가 60%p 이상 벌어졌습니다. 닌텐도 효과에도 불구하고 ASP 상승이 미미했던 것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 한국 반도체 생태계: 삼성전자의 부진은 국내 소부장 기업들의 동반 침체를 가져올 수 있어, 국가 차원의 위기 극복 노력이 필요합니다.
TSMC의 '초격차'가 더욱 심화된 가운데, 삼성전자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내세울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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