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쇼핑 좀 해봤다 하는 분들이라면 '11번가'와 '티몬' 이름 한 번쯤 안 들어본 분은 없을 거예요. 저도 한때는 두 플랫폼 모두 정말 즐겨 사용했었거든요. 특히 티몬은 특가 상품 찾으려고 매일 들락거렸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요즘 11번가의 상황을 보면 '티몬의 데자뷰'라는 말이 딱 떠오른다는 분석이 많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
과거 티몬이 겪었던 어려움의 모습들이 11번가에게도 나타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대체 어떤 부분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그리고 11번가는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을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오늘은 그 이유를 하나하나 짚어보면서, 이커머스 시장의 냉혹한 현실과 미래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1. 매출 하락: '상품매출'에 기댄 씁쓸한 성장 📉
11번가의 매출 추이를 보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5천억 원대에 머물다가, 2022년과 2023년에 잠깐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게 마냥 좋은 신호만은 아니었다고 해요.
- 이 상승세는 상품을 직접 사입하여 판매하는 '상품매출'의 인위적인 증가에 의존한 결과였다는 점입니다. 쉽게 말해, 본업인 플랫폼 수수료 매출이 아니라 재고 부담을 안고 물건을 떼어다 파는 방식으로 외형을 부풀린 거죠.
- 결국, 비즈니스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수수료 매출은 계속해서 감소했고, 결국 2023년 8천억 원대였던 매출이 2024년에는 5천억 원대로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과거 티몬도 비슷했습니다. '슈퍼배송'이라는 이름으로 직접 상품을 다루고 물류 시스템까지 구축하며 인위적인 매출 증가를 노렸어요. 한때 3천억 원대에 도달하기도 했지만, 잠깐 반짝였을 뿐 시장 경쟁에서 밀려나 결국 1천억 원대로 주저앉고 말았죠. 11번가도 비슷한 전철을 밟고 있는 듯해서 씁쓸하네요.
2. 손익 구조 악화: '외형 성장'의 대가 💸
11번가는 2018년 이전까지만 해도 작은 규모로나마 이익을 내던 회사였습니다. 하지만 2018년 투자를 받은 이후 '외형 성장'과 '판 키우기'로 전략이 바뀌면서 공격적인 비용 집행을 시작했고, 손익 구조는 급속도로 나빠졌습니다.
- 2020년 100억 원 적자를 시작으로, 2021년에는 700억 원, 그리고 2022년과 2023년에는 1천억~2천억 원 규모로 적자가 폭증했습니다.
- 2024년에는 적자 폭을 700억 원대로 줄이긴 했지만, 이는 사실 매출 성장을 포기한 대가였기에 마냥 만족할 만한 결과는 아닙니다.
티몬은 더 심했습니다. 창사 이래 단 한 번도 이익을 낸 적이 없었죠. 그저 유동성에 따라 적자 규모가 달라졌을 뿐입니다. 2016~2017년에는 투자를 받아 1천~2천억 원씩 과감하게 비용을 썼다가, 돈이 마르자 2019~2021년에는 7백~8백억 원 규모로 적자를 줄였습니다. 이후 2022년 1천5백억 원, 2023년에는 2천5백억 원까지 적자가 다시 늘었습니다. 이커머스 시장에서 '치킨 게임'의 끝이 얼마나 처절한지 보여주는 단면이죠.
3. 변덕스러운 사모펀드, 대주주의 딜레마 🤝
두 회사의 성과 부진에는 투자사인 사모펀드의 책임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11번가는 H&Q가 국민연금, 새마을금고와 함께 '나인홀딩스'라는 컨소시엄을 이루어 5천억 원을 투입했습니다. 티몬은 KKR과 앵커PE가 10년 가까이 대주주였습니다.
- 일반적인 사모펀드는 확실하게 성과를 낼 만한 회사를 인수하여 이익을 창출한 뒤 재매각하는 전략을 취합니다. 하지만 11번가와 티몬은 이커머스 시장에서 1위 업체가 아니었고, 탄탄하게 이익을 내는 비즈니스 기반도 다지지 못했습니다.
- 인터넷 산업은 전형적인 승자독식 시장인데, 이들은 쿠팡과 동일한 포지션을 유지하다가 결국 시장 경쟁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모펀드의 투자 전략이 애초에 시장 특성을 간과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드는 부분입니다.
4. 불안정한 리더십: 방향을 잃은 조직 🧭
성과가 부진하면 투자사는 결국 경영진을 압박하여 단기적인 실적을 요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결국 잦은 리더십 교체로 이어지죠.
- 11번가는 이상호 대표, 하형일 CDO(최고디지털책임자), 안정은 COO(최고운영책임자), 그리고 박현수 CBO(최고사업책임자)까지, 아주 짧은 주기로 CEO가 교체되었습니다.
- 과거 티몬도 신현성 창업자가 물러난 후 유한익, 이재후, 이진원, 전인천, 장윤석, 류광진 대표 등 수많은 CEO들이 1~2년마다 바뀌는 혼란을 겪었습니다.
리더십이 이렇게 흔들리면 회사의 방향성도 흔들릴 수밖에 없어요. 조직원들은 "어차피 의사결정은 바뀔 텐데…" 하는 생각에 회사에 대한 신뢰감을 잃고, 제대로 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어려워집니다. 이는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저해하는 치명적인 요소입니다.
5. 현금 고갈 위기: '완전자본잠식' 코앞인가? 💰
재무 상태도 심각합니다. 11번가의 현재 자본총계는 298억 원으로, 법인 분리 당시 6천억 원 규모로 출발했던 것을 생각하면 사실상 완전자본잠식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 2023년 1천2백억 원, 2024년 7백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니, 이제는 가지고 있는 자본을 모두 소진하고 남의 돈으로 운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 미지급금 및 예수금이 약 3천억 원 규모에 이르며, 현금은 9백억 원에 불과합니다. 이미 여기저기서 돈을 끌어다 쓴 지 꽤 됐다는 뜻이죠.
- 티몬은 이미 10년 전에 완전자본잠식에 도달했고, 매출채권 담보대출, 정산 주기 미루기, 상품권 깡하기 등 온갖 창의적인 방식으로 시간을 벌면서 리스크를 키워왔습니다. 다행히 11번가는 아직 그 정도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바로 직전의 매우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6. 명확한 대안 부재: '쿠팡 따라하기'의 한계 🚫
티몬이 지난 10년간 아무 일도 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쿠팡의 로켓배송을 따라 '슈퍼배송'을 내놓고, 온오프라인 컨버전스, 라이브 방송, 여행, 신선식품 등 다양한 시도를 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 근본적인 문제는 쿠팡과 동일한 상품DB를 동일한 방법과 형태로 판매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규모의 경제'에서 밀릴 수밖에 없었던 거죠. 간간이 시도된 차별화 전략들은 실질적인 효과나 지속성이 없었고, 대부분 '보여주기식'에 불과했습니다.
- 11번가도 비슷한 전철을 밟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활용 개인화 서비스, 아마존과의 제휴 등 나름의 활로를 찾고자 했지만, 티몬의 행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제 11번가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쿠팡과 동일한 포지션에서 어떻게 생존 전략을 가져갈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제시해야 합니다.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제2의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의 주인공이 되거나, SK커뮤니케이션즈처럼 장기간 '좀비' 상태로 버티다 헐값에 팔려나가는 신세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
11번가의 '티몬 데자뷰' 핵심 요약 📝
11번가는 과거 티몬이 겪었던 것과 유사한 여러 위기 징후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이커머스 시장의 치열한 경쟁 환경에서 명확한 전략 없이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 매출 하락: 상품매출 위주의 인위적 성장 후 수수료 매출과 함께 동반 하락.
- 손익 악화: '외형 성장' 전략으로 수년간 대규모 적자 기록.
- 사모펀드 대주주: 1위가 아닌 기업에 대한 사모펀드의 '단기 성과' 압박과 투자 전략의 한계.
- 리더십 불안정: 잦은 CEO 교체로 인한 경영 방향성 상실과 조직 와해.
- 현금 고갈: 사실상 완전자본잠식에 준하는 재무 상태와 현금 부족.
- 대안 부재: 쿠팡과의 차별화된 생존 전략 부재, 과거 티몬의 실패 답습 우려.
11번가가 이 위기를 극복하고 이커머스 시장에서 다시 설 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
지금까지 11번가가 겪고 있는 위기 상황이 과거 티몬의 사례와 어떤 점에서 유사한지, 그리고 그 원인과 결과에 대해 깊이 있게 분석해 보았습니다. 이커머스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것 같아요.
11번가가 과연 티몬의 '데자뷰'를 넘어설 수 있을까요? 아니면 또 다른 실패 사례로 남게 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댓글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눠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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